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진정한 우정이야말로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2288 추천 수 0 2008.02.24 01:27:08
.........
923. <과노긔이야기54/드림>중에서  

진정한 우정이야말로

어려서 함께 자란 두 친구가 있었다. 그들은 서로 많이 사랑했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다른 나라에서 살게 되었고, 두 나라는 적국이 되었다.
하루는 장사를 하는 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만나려고 국경을 넘다가 체포되었다. 왕이 그를 심문하고는 간첩으로 판정하여 목을 치게 했다.
상인이 왕에게 간청했다.“전하, 저의 모든 재산을 이웃에 맡겼는데 미처 문서를 만들어 놓지 못했습니다. 제가 가서 재산을 찾아놓지 않으면 제 처와 아이들이 굶어죽어야 합니다. 제발 저를 고향에 돌려보내시어 그 문제를 해결하고 와서 처형을 받도록 허락해주십시오.”
왕이 크게 노했다. “내가 바보로 보이느냐? 어느 미친 자가 포로를 보증인도 없이 풀어준단 말이냐?”
“전하, 저를 보증해줄 사람이 이 나라에 있습니다.”
왕이 그의 친구를 불러다 놓고 물었다. “네가 정말 저 친구를 보증할 수 있겠느냐? 저 자가 돌아오지 않으면 네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예. 제가 친구를 보증합니다.”
그렇게 해서 상인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세월은 흘러 30일째 날이 되었다. 왕은 날이 저물기까지 상인을 기다렸다가 해가 산 너머로 지자 그의 친구를 형틀에 묶고 목을 치게 했다. 바로 그때, 문지기가 달려와 말했다. “상인이 오고 있습니다!”
급하게 달려온 상인이 형틀에서 친구를 밀쳐내며 말했다. “내가 왔으니 자넨 물러나게.”
친구가 말했다. “자네 대신 죽을 각오가 되어 있네.”
“무슨 소리? 내가 왔는데 왜 자네가 죽어?”
“애당초 나 때문에 국경을 넘다가 잡혀서 죽게 된 것 아닌가?”
둘이 서로 죽겠다고 다투는 것을 본 왕과 그의 신하들이 크게 놀랐다.
이윽고 왕이 망나니에게 칼을 거두라고 명했다. “내 평생 그대들 같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두 사람은 이제 자유의 몸이다.”
둘이 절하고 물러나는데, 왕이 말했다. “진정한 우정이야말로 최상의 보물이다. 어떤가? 나를 그대들 세 번째 친구로 받아주지 않겠는가?”
그렇게 해서 두 친구는 그날로 왕의 친구가 되었다.
기도: 서로 죽겠다고 하니까 함께 사는군요?
게다가 지금까지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던 존재가 돌연 친구로 바뀌는군요? 주님, 이런 이야기가 저에게 그저 한 토막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야기’로 끝나지 말고 제 삶에서 그대로 실현되게 도와주십시오.
친구를 위해서 목숨을 잃으면 그보다 큰 사랑이 없다고 하신 주님, 그렇게까지 큰 사랑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보다 훨씬 작은 사랑이라 하더라도,
사랑으로 살고 사랑으로 죽게, 사랑 아니면 아무 일도 하지 않게, 저를 도와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15 이해인 성모님과 함께 이해인 2008-03-17 2586
5514 이해인 말을 위한 기도 이해인 2008-03-17 2585
5513 이해인 다시 대림절에 이해인 2008-03-17 3192
5512 이해인 출발을 위한 기도-생활성서 창간에 부침 이해인 2008-03-17 3182
5511 이해인 어머니, 우리가 당신을 부르면 이해인 2008-03-17 3189
5510 이해인 또 다시 당신 앞에 (사순절시) 이해인 2008-03-17 3329
5509 이해인 눈물 이해인 2008-03-17 4136
5508 이해인 빨래 -오늘도 이해인 2008-03-17 3982
5507 이해인 설겆이 이해인 2008-03-17 4141
5506 이해인 청소 시간 이해인 2008-03-17 4182
5505 이현주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쇳조각 이현주 2008-03-10 4137
5504 이현주 옳게 말했소 이현주 2008-03-10 3878
5503 이현주 나를 지키는 것은 이현주 2008-03-10 3856
5502 이현주 지금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현주 2008-03-10 2262
5501 이현주 촛불에게 설교하다 이현주 2008-03-10 4049
5500 이현주 구운 개고기 요리 이현주 2008-03-10 4107
5499 이현주 스승 노릇 이현주 2008-03-10 3729
5498 이현주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니 이현주 2008-03-10 3741
5497 이현주 개에게 길을 비켜준 스승 이현주 2008-03-10 3890
5496 이현주 가장 고귀한 사람 이현주 2008-03-10 2686
5495 이현주 비방은 깃털 같은 것 이현주 2008-03-10 3847
5494 필로칼리아 지혜자의 말 사막교부 2008-03-08 4262
5493 필로칼리아 살핌 [1] 사막교부 2008-03-02 4173
5492 필로칼리아 침묵이 구원을 사막교부 2008-03-02 4139
5491 필로칼리아 순결한 마음은 [1] 사막교부 2008-03-02 4152
5490 필로칼리아 말 (言) 사막교부 2008-03-02 3982
5489 필로칼리아 늙었는데도 [1] 사막교부 2008-03-02 4020
5488 필로칼리아 지혜자의 선택 사막교부 2008-03-02 4188
5487 이해인 종소리 -일어나라 이해인 2008-03-01 3993
5486 이해인 달팽이의 노래 이해인 2008-03-01 4669
5485 이해인 봄 편지 이해인 2008-03-01 4140
5484 이해인 누군가 내 안에서 이해인 2008-03-01 4066
5483 이해인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이해인 2008-03-01 4268
5482 이해인 수녀 1 이해인 2008-03-01 4067
5481 이해인 나를 부르는 당신 이해인 2008-03-01 4041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