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사람이라면 일을 하게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3919 추천 수 0 2008.02.24 01:31:49
.........
933. <과노긔이야기64/드림>중에서  

사람이라면 일을 하게

하루는 젊은 요한이 수도원장에게 말했다. “중단 없이 하느님을 예배하기 위하여 노동에서 빠지겠습니다.”
이렇게 말한 다음, 곧장 사막으로 들어갔다.
한 주간이 지나, 요한의 모습이 수도원에 나타났다. 그가 문을 두드리자 문이 열리는 대신, 안에서 원장이 물었다. “누구요?”
“요한입니다.”
“요한은 일주일 전에 천사가 되었소. 더 이상 우리하고 여기 살지 않아요.”
“아닙니다, 원장님. 제가 진짜 요한이에요.”
하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튿날 아침 해가 떠오를 때, 원장이 밖으로 나오더니 오도 가도 못하고 거기 서 있는 요한에게 말했다. “자네가 진짜 사람이라면, 먹고 살기 위해서 다시 일을 해야 하네.”
요한이 뉘우치며 말했다. “용서하십시오. 제가 잘못했습니다.”
기도: 요한은 겨우 한 주일간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사람이 먹고 살기 위하여 하는 일과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가 둘이 아님을 알게 되었으니 참으로 행운아라 하겠습니다.
저는 한 평생 잘못을 저지르고도 일과 예배가 둘이 아니요, 너와 내가 둘이 아니요, 당신과 제가 둘이 아님을 몸으로 깨치지 못했으니 이런 불행이 또 있겠습니까?
하오나, 제가 주님의 이끄심과 도우심을 받아 마침내, 천상천하에 저와 동떨어진 것이 없음을 확연대오(廓然大悟)한다면, 저의 ‘잘못’이 일곱 날 계속되었든 일흔 해 계속되었든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 깨달음에 이르기 위하여 필요한 과정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잘못을 저지르고 계속 뉘우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960 한희철 돌쩌귀는 녹이 슬지 않는다 한희철 2011-01-20 3927
9959 김남준 설교단이 권위를 상실한 두 가지 이유 김남준 2009-04-24 3927
9958 이현주 동방박사-한 아기에 대한 회상 이현주 2007-10-03 3927
9957 이해인 겨울 길을 간다 이해인 2007-12-20 3926
9956 한희철 호랑이 입보다 사람 입이 더 무섭다 한희철 2009-12-23 3925
9955 이현주 공연한 질문 이현주 2008-05-09 3925
9954 이해인 침묵 -애 많이 안 쓰고도 이해인 2007-01-13 3925
9953 이현주 너를 괴롭히는 자들 모두가 바로 너다 이현주 2009-11-05 3924
9952 김남준 거룩한 삶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 김남준 2007-06-21 3924
9951 이현주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자기를 해방할 수 있다. 이현주 2009-03-20 3923
9950 이현주 그런 식으로 교회를 '운영'해도 되는 건가? 이현주 2008-09-23 3923
9949 이현주 삶에서 깨어나기 이현주 2009-03-20 3922
9948 이현주 나의 할 일은 이현주 2008-08-25 3922
9947 이해인 겨울이 잠든 거리에서 이해인 2010-12-25 3921
9946 이해인 해녀의 꿈 이해인 2009-01-31 3921
9945 필로칼리아 걸맞음 사막교부 2008-01-30 3921
9944 김남준 나그네와 같은 인생 길 김남준 2007-01-03 3921
9943 한희철 세 닢 주고 집 사고 천 냥 주고 이웃 산다 한희철 2011-03-27 3920
9942 이현주 피갈회옥(被葛懷玉) 마3:4 [1] 이현주 2010-11-29 3920
9941 이현주 도가 그렇게 드러나는 것이다 이현주 2006-12-23 3920
9940 이해인 희망에게 이해인 2006-09-24 3920
9939 이현주 별처럼 나비처럼 이현주 2009-12-09 3919
9938 김남준 창세기의 신앙부흥을 다시 김남준 2009-05-15 3919
9937 이현주 도움 이현주 2008-08-20 3919
» 이현주 사람이라면 일을 하게 이현주 2008-02-24 3919
9935 김남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는 기독교 김남준 2007-06-30 3919
9934 이현주 이 세상이 망하지 않은 이유 이현주 2008-09-23 3918
9933 임의진 [시골편지] 딸기코 아저씨 file 임의진 2007-05-04 3918
9932 이해인 크고 싶은 아이 이해인 2006-11-02 3918
9931 홍승표 [이해인] 가을 노래 홍승표 2002-01-31 3918
9930 한희철 장마 끝에 먹을 물이 없다 한희철 2009-12-05 3917
9929 이현주 도둑질의 진짜 모습은 굶주림이다. 이현주 2009-02-27 3917
9928 이현주 마귀가 예수님을 어디로 데려갔다고 했지? 이현주 2007-08-20 3917
9927 한희철 정에서 노염난다 한희철 2010-04-05 3916
9926 이현주 북 치고 장구치는 하느님 이현주 2010-03-28 3915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