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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은 깃털 같은 것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3847 추천 수 0 2008.03.10 21: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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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과노긔이야기66/드림>중에서  

비방은 깃털 같은 것

한 사람이 랍비에게 물었다. “선생님,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이나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은 이해가 되는데 이웃을 비방하지 말라는 계명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랍비가 말했다. “왜 그런 계명이 있는지를 묻는 건가? 하지만 대답을 듣기 전에 자네가 먼저 할 일이 있어. 깃털을 한 자루 모아다가 마을 집집마다 문간에 하나씩 놓아두고 돌아오게. 그러면 답을 일러주지.”
그가 마을 집집마다 문간에 깃털을 하나씩 놓아두고 돌아왔다. “자, 시키신 대로 했습니다. 말씀해주세요. 어째서 이웃을 비방하는 게 잘못입니까?”
랍비가 말했다. “아, 한 가지만 더 해줘야겠네. 마을에 가서 집집마다 문간에 놓아둔 깃털을 모두 회수하여 가지고 돌아오면, 그때 대답해주지.”
“선생님, 깃털을 회수하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바람에 모두 날아가 버렸을 텐데요.”
“이웃을 비방하는 것이 그와 같네. 바람에 날리는 깃털 같아서 도로 거두어들일 수가 없거든.”
기도: 주님,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다른 사람 귀에 닿기 전에 먼저 제 귀를 통과하게 해주십시오.
제 말을 누구보다 먼저 제가 듣고서, 그것이 고의든 아니든 누구를 비방하는 내용이면 무조건 그 자리에서 중단하게 도와주십시오.
하지만 거기가 저의 종점이 아닌 줄, 잘 압니다. 제 마음을 깨끗이 닦아서 남을 비방하는 말이 한 마디도 속에 남아있지 않도록,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걷고 또 걷겠습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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