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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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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예수에게 도를 묻다/삼인>중에서
그것으로 충분하다
"...네 몸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 만족해라. 그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큰 저택에서 호사스런 살림살이에 둘러 쌓여 산다해도, 지금 지닌 것으로 만족할 줄 알면 그는 언제나 홀가분한 몸인 것이다. 반대로, 아무리 가난한 움집에서 아무 가진 것이 없이 산다해도 지금 있는 것으로 만족할 줄 모르면, 그는 결코 홀가분한 몸일 수 없다. 사람들이 저마다, 있지도 않은 짐을 만들어지고 스스로 힘겨워 하는 것이다. 보아라, 지금 너에게 있는 게 무엇인지. 볼펜, 돋보기 안경, 속옷 겉옷 한 벌, 양말 한 켤레, 열쇠 한 개, 그밖에 없지 않느냐?"
"그래도 여전히 제 몸은 가볍지 않습니다."
"너를 무겁게 하는 것이 네 몸 바깥에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냉장고에, 집에, 책에, 승용차에, 오디오 시스템에... 그것들이 너에게 무슨 잘못을 했단 말이냐? 그것들은 그냥 거기 있을 뿐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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