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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771.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수도원의 아침 식탁
독서자가 큰소리로
책 읽는 소리를 들으며
밥을 먹는데
식탁 위의 반찬도
숟가락 젓가락도
나보다 먼저 업디어
기도를 바치고 있네
침묵 속에 감사하며
엄숙하게 먹는 밥도
수십 년이 되었건만
나는 왜 좀 더
거룩해지지 못할까
밥에게도 미안하네
멀리 바다가 보이고
창가에선 고운 새가 노래하고
나는 환히 웃으며
일상의 순례를 시작하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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