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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 <예수에게 도를 묻다/삼인>중에서
근사해 보이는 자들을 조심하여라
"근사해 보이는 자들을 조심하여라. 누가 봐도 가짜인 게 분명한 물건은 장난감이지 가짜가 아니다. 누가 봐도 진짜로 보이는 것이 가짜다."
"누가 봐도 진짜로 보이는 진짜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론으로는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가짜로 보이는 것이 진짜의 운명이다. '밝은 길은 어두운 것처럼 보이고 질(質)의 참됨은 변덕스러워 보인다.'(노자 41장)고 하지 않았더냐? 내가 나를 사람의 아들이요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했지만 나를 알아본 자들은 거의 없었고 많은 대중이 나를 거짓 예언자로 미치광이로 알았다"
"그게 왜 그럴까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줄 아는 자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골동품의 진위를 가려내는 것도 전문 감정가 아니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느냐?"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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