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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4 <예수에게 도를 묻다/삼인>중에서
비밀이 있는 곳에는 가지 마라
"빛은 저를 스스로 감추지 않는다.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에게 대외비(對外泌)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어떤 종교 단체나 수도 단체에 밖으로 알려지면 안될 무슨 '비밀'이 있거든 그 단체에 몸담지 마라. 세상에는 건강한 사람을 병들게 하는 종교 단체와 수도 단체들이 없잖아 있다."
"그렇지만 선생님께서도 어떤 가르침은 대중에게 감추시고 몇몇 제자들에게만 베푸시지 않았습니까?"
"가르침은, 배우는 자의 눈높이에 그 수준과 내용을 맞추어야 한다. 내가 대중에게는 일러주지 않고 제자들에게만 일러 준 말이 있었다면 그것이 대중에게 비밀인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아직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었으리라. 때가 되기 전에 미리 얻은 설익은 지식은 오히려 배움의 길을 그르치는 수가 있다. 그래서 짐짓 묻어둔 것이지 비밀이기 때문에 숨긴 것은 아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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