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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0 <예수에게 도를 묻다/삼인>중에서
말귀를 알아듣는 맑은 귀
"누가 무슨 말을 할 때에는 그 말에 담긴 속뜻을 들어야 한다. 그것이 '말귀'를 알아듣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말귀는 그만두고 선생님 말씀 자체도 알아듣지 못해서 '엘리야를 부른다'고 하는군요?"
"그들만 그런 게 아니다. 너도 날마다 그러고 있지 않느냐?"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왜들 그러는 걸까요?"
"귀가 맑지 못해서다."
"맑은 귀란 어떤 귀입니까?"
"모든 선입견과 편견이 없어진 귀가 맑은 귀다. 무엇을 비쳐 준다는 마음 없이 만물을 비쳐주는 거울처럼, 그렇게 듣고 보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곧 깨끗한 마음의 사람이요, 그는 하느님을 뵙는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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