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시골편지]갈매기의 꿈

임의진 임의진............... 조회 수 3696 추천 수 0 2008.09.06 20:17:35
.........



산골짜기 처소엔 온갖 종류의 새들이 찾아오는데, 오늘은 뜬금없이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이 보고 싶었다. 해변 마을에 머물지 않고 멀리, 그리고 높이 창공으로 솟구친, 용감무쌍하고 개성 넘치는 갈매기가 분명 살고 있을 것이다. 어서 오라, 조나단 리빙스턴! 평범하고 싶지 않았던 갈매기, 구름 높은 하늘에서 온 세상을 껴안고 싶었던 갈매기, 가슴에 꿈 하나 간직하고 치열하게 부대끼는 그런 갈매기가 보고 싶었다.

열정이 식은 삶을 오래 살다보면, 느슨해진 일상에 길들여져 그만 현실에 안주하기 십상이다. 이글이글 타오르지 않는 눈은 밤마다 길을 잃고 실족하여 거꾸러질 뿐. 관습이나 제도 그리고 정치 현실 따위에 순응하지 않고 새로운 아침과 꿈을 향해 날개치는 조나단은 정녕 어디 있는가.

다시금 책꽂이를 뒤져 갈매기 조나단을 찾았다. 참말 영원히 사랑받는 책은, 세월이 흘러 까맣게 잊고 살다가도 문득 생각나는 바로 이런 책이 아닐까. 안고 잠들면 꿈에 갈매기 조나단을 만날 거 같았다. 이불을 깔면서 표지가 누렇게 변한, 중·고등학교 다닐 적 읽었던 ‘갈매기의 꿈’을 머리 맡에다 살짝 놓아두었다.

우리는 이렇게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이쯤에 머물며 포기하려고 여기까지 살아온 것이 아니다. 그렇지 않은가, 친구여! 갈매기들이여!

<글·그림 | 임의진 목사·시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 임의진 [시골편지]갈매기의 꿈 file 임의진 2008-09-06 3696
9294 임의진 [시골편지]장기판 file 임의진 2008-05-15 3696
9293 이현주 위대함과 가련함(창30:9-13) 이현주 2011-04-22 3695
9292 김남준 제 집 안방 드나들 듯 김남준 2010-08-02 3695
9291 이해인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이해인 2006-11-02 3695
9290 한희철 철들자 망령 난다 한희철 2011-03-27 3693
9289 이현주 모든 일이 연합하여(빌1:12 이현주 2010-09-19 3693
9288 임의진 [시골편지]옥수수 file 임의진 2007-09-10 3693
9287 이해인 은밀한 기쁨 2 이해인 2006-08-09 3693
9286 김남준 간절함의 정체 김남준 2006-07-24 3693
9285 한희철 아욱국은 문 걸고 먹는다 한희철 2009-12-23 3692
9284 김남준 사악한 마귀를 이기려면 김남준 2009-06-28 3692
9283 김남준 예수님의 대화법 김남준 2011-10-15 3691
9282 임의진 [시골편지]관광버스춤 file 임의진 2008-09-06 3691
9281 이해인 겸손 이해인 2006-07-18 3691
9280 임의진 [시골편지] 포도 마을 file 임의진 2007-11-14 3690
9279 한희철 조는 집에 자는 며느리 온다 한희철 2011-03-01 3689
9278 이현주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면(막7:27) 이현주 2010-09-19 3689
9277 이현주 견해는 감정과 같다. 이현주 2008-07-24 3689
9276 이현주 기회를 주며 기다리셨다.(마9:27-31) 이현주 2011-04-22 3688
9275 한희철 참깨가 기니 짧으니 한다 한희철 2010-02-21 3688
9274 이해인 달밤 -내가 너를 낳을 무렵엔 이해인 2006-08-04 3688
9273 김남준 우리가 구하여야 할 것은 김남준 2009-04-24 3687
9272 이현주 미몽(迷夢)속에서 이현주 2008-09-23 3687
9271 한희철 가문 해 참깨는 풍년 든다 한희철 2011-04-28 3686
9270 이현주 저 주도면밀 앞에서 (아모스4:13) 이현주 2010-10-13 3686
9269 김남준 교회의 역할은 김남준 2009-04-24 3686
9268 한희철 1790. 속보이는 기도 한희철 2002-01-11 3686
9267 이현주 마냥 슬퍼 울었다 (막14:17) [1] 이현주 2011-04-02 3685
9266 김남준 우리들의 대적은 마귀그놈 김남준 2009-06-28 3685
9265 이현주 시비(是非)의 조화(調和) 이현주 2009-01-22 3685
9264 김남준 영혼의 빨간 불-싫증 김남준 2010-07-09 3684
9263 한희철 한숨도 버릇된다 한희철 2010-02-21 3684
9262 이현주 기계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이현주 2009-12-09 3684
9261 이현주 진돗개 기질 이현주 2010-01-17 3683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