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시골편지] 죽부인전

임의진 임의진............... 조회 수 4040 추천 수 0 2008.09.06 20:32:11
.........



휴가차 들른 친구들이랑 대나무 제품을 놓고 파는 가게를 찾았다. 대나무골 담양이란 슬로건에 걸맞게 이곳 죽세공품 장인들이 만든 물건도 상당수. 개중에 죽부인이 재밌어서 만졌더니 짓궂은 누가 기어코 하나를 선물하겠단다. 마다할 이유가 없지. 그리하여 시방 침실에 너무도 요염하게 누워계신 죽부인과 여름밤을 즐기고 있다. 모시 이불을 반쯤 끌어당겨 덮고 있는 모양이라니. 꼭 진짜 사람 누워 있는 거 같아 맘도 어째 싱숭생숭.

창문을 죄 열어놓고 부채도 부쳤다가 선풍기도 틀었다가…. 잠이 찾아올 때면 죽부인을 끌어안는다. 옛사람들의 지혜란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더위가 반은 물러간 듯싶다니깐. 죽부인과 동침하며 말도 한번 걸어보지 않았는데, 오늘은 글감이다보니 인터뷰를 시도해 본다.
“남자를 모르고 죽어 혼령이 되었다는, 그 유명한 대나무 처녀귀신 이야기를 아외다. 오늘 이리 죽부인이 되어 나타난 당신이 혹시….”
“서방님! 제 정체를 알아버리셨군요. 제가 귀신이란 사실을 안 이상 절대로 살려드릴 수가 없사옵니다. 이리 가까이 오시옵소서. 콱- 얼어 죽게 만들어드릴 테니….”
엥? 느닷없이 호러, 오싹, 전설의 고향으로 돌변이닷!

<글·그림|임의진 목사·시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0310 홍승표 [윤석위] 비름꽃 홍승표 2006-03-21 4056
10309 이해인 섬에서 이해인 2008-06-20 4054
10308 김남준 두 가지 고독의 본성 김남준 2007-07-14 4054
10307 이해인 복사꽃과 벚꽃이 이해인 2007-04-24 4054
10306 이해인 십자나무꽃 [1] 이해인 2007-02-07 4054
10305 이현주 인과응보-심은대로 거둔다 이현주 2009-03-31 4053
10304 이현주 비유로 가르친 이유 이현주 2008-04-21 4053
10303 이해인 민들레의 영토 이해인 2006-11-02 4053
10302 필로칼리아 죽은 사람 사막교부 2007-08-30 4052
10301 김남준 복음선포 김남준 2008-12-27 4051
10300 이해인 비밀 이해인 2007-02-21 4051
10299 이현주 그대의 마음이 가득 차 있는데 이현주 2007-02-10 4051
10298 이해인 단순하게 사는 법 이해인 2006-09-24 4050
10297 김남준 두 가지 법 김남준 2010-04-18 4049
10296 이현주 촛불에게 설교하다 이현주 2008-03-10 4049
10295 필로칼리아 무지한 사람 사막교부 2007-06-12 4049
10294 이현주 박힌 돌을 치워 주어라 이현주 2008-04-21 4048
10293 김남준 박수를 그치고 하늘을 보세요 김남준 2007-12-28 4048
10292 홍승표 [무명] 만일 기쁨이 사라지거든 홍승표 2006-03-12 4048
10291 이해인 성탄 밤의 기도 이해인 2007-12-30 4047
10290 필로칼리아 마음 먹은대로? 최용우 2012-03-06 4047
10289 이현주 모든 얼굴이 내 얼굴이다 이현주 2009-11-20 4047
10288 김남준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 김남준 2009-06-28 4047
10287 김남준 통탄할 일 김남준 2007-06-05 4047
10286 이현주 알면서 묻지 마라 이현주 2006-12-23 4047
10285 이해인 오늘의 얼굴 이해인 2008-01-16 4046
10284 이현주 몸에 철 든 사람 이현주 2006-12-05 4046
10283 이해인 다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으로 이해인 2009-05-17 4045
10282 김남준 크신 하나님 김남준 2007-06-21 4045
10281 이해인 패랭이꽃 추억 이해인 2007-04-03 4044
10280 이해인 가을 바람 이해인 2010-12-11 4042
10279 필로칼리아 가진 것으로 [1] 사막교부 2008-01-04 4042
10278 이해인 나를 부르는 당신 이해인 2008-03-01 4041
10277 이해인 내일 이해인 2007-02-21 4041
» 임의진 [시골편지] 죽부인전 file 임의진 2008-09-06 4040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