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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필로칼리아 사막교부............... 조회 수 3880 추천 수 0 2008.09.20 04: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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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Antony의 성결한 삶에 대한 170개의 글 142

만약 사람들이 어떤 형편과 불가피한 필요에 따라 넓은 강을 강제로 건너야 한다면 진중(鎭重)한 마음 자세로 자신이 생명을 지키려 할 것이다. 물결이 험하고 배가 물결에 마구 흔들려도 어떻게 하든, 무엇을 잡든 강둑에 닿아 자신을 살리려고 애쓸 것이다. 그때 만일 그 사람이 술에 취해 있다면 헤엄도 못하게 될 것이고 마침내 죽음에 이르고 말 것이다.

우리 영혼도 이와 마찬가지다. 만일 험한 물에 빠져 거센 물살에 빠져 들어간다면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는 육체를 사랑해 온 자신의 무지한 상태에서 빠져 나와 위로 떠 오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만 그 일은 가능하다.

육체를 사랑해 믿음 없이 일시적 쾌락을 좇고 땅의 것을 추구해 육신의 욕망에 탐닉하여 자신을 멸망의 길에 맡기고 자신을 소홀히 하고 무지로 모든 선한 것을 버린다면 그 영혼은 바깥 어두운 데 내어 쫓겨 멸망에 이르고 말 것이다.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듯 우리 육체 또한 때로 아무 값어치도 없는 쾌락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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