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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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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6 풍경을 만드는 사람
풍경을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걸어가면 거리가 숨을 쉽니다.
발길 닿는 곳엔 연초록빛 번지고요.
콧노래라도 흥얼거리면 시내엔 시내가 흐르지요.
햇살도 바람도 그의 등을 기댑니다.
눈길 닿는 꽃들은 웃음으로 대답하고요.
오가는 사람들은 향기를 맡은 듯 잠시 사방을 둘러봅니다.
세상 한복판을 걸어가며 풍경을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스스로 풍경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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