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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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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7 기도
새벽기도 시간에 만난
엄마와 함께 쓴 한 아이의 기도 카드
이름부터가 새롭다
자기 성 ‘장’을 쓰면서 ‘ㅈ’과 ‘ㅏ’와 ‘ㅇ’을
자유롭게 배치했다
‘ㅇ’이 ‘ㅈ’ 한복판에 굴렁쇠처럼 걸려 있었으니까
이응노와 피카소도 감탄할 경지다 싶은데
이름 아래 쓴 기도의 내용들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게 해 주세요
-감기 걸리지 않게 해 주세요
하나님은 아이의 마음을 또박또박 읽으셨으리라
누가 따로 예외가 있을까
언제 어디에서 기도를 하든
하나님은 빙긋 웃으실 터
이 땅에서 누군가 기도를 드릴 때마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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