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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3 <아무일 안하고 잘 산다/녹두>중에서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언젠가 고 박정희 씨, 스스로 법을 고쳐가면서 대통령에 출마할 적에 "십자가를 지겠다"고 자못 비장한 투로 말하는 것을 보면서 십자가가 뭔지도 모르는 무식한 놈이 십자가 운운하는 참 우스운 세상이 돼가는구나 한심한 마음이면서도 대수롭게 여기지는 않았으나, 얼마 뒤에 감독에 출마한 어느 감리교 목사가 스스로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운운하며 감독출마의 변을 공개하는 것을 보았을 때에는 한심하다 못해 속이 부글거리는 것을 참기 힘들었다.
십자가가 무엇이더냐? 예수님조차도 될 수 있으면 피해가고자 한 쓴 잔이다. 세상에 그것이 어떤 십자간데, 목사가 제 입으로 십자가를 지겠노라 말하면서 그래 그 십자가를 지려고 돈을 쓰고 있더란 말이냐. 그것 무식(無識)이 아니라 탐욕에 눈이 먼 뻔뻔스러움이었다. 올해는 행여나 십자가를 스스로 지겠노라 나서는 철면피들이 없기를 바라고 한국의 교회가 그런 거짓 지도자들의 허울에 넘어가지 않을 만큼 속으로 성숙되어 있기를 바랄 따름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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