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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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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 바다로 가는 길
우리 동네
바다약국을 지나
바다로 가는 길
나는 늘 푸른 바람이 되어
날아갑니다
우리 동네 사람들의
기쁘고 슬픈 이야기
그들이 내게 부탁하는
수많은 기도를
혼자서는 감당 못해
바다로 들고 가
수평선에게 전하려고
그냥 천천히
걸어갈 순 없어
날개도 아니 달고
바람이 되어 날아갑니다
ⓒ이해인(수녀) <희망은 깨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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