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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107 <공/샨티>8
내 몸은 따로 형체가 없다
바뀌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도는 너무 빨라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형상image'이 있을 뿐.
형상은 그림자와 같다.
어디에도 없는 몸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림자,
오랜 세월 그것을 ‘나’로 알고 살았다.
더 속지 말자!
더 속지 말자고?
누가?
누구에게?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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