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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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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110 <공/샨티>11
가본 곳보다
가본 곳보다 가보지 못한 곳이 훨씬 많다.
먹어본 음식보다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훨씬 많고
겪어본 일보다 겪어보지 못한 일이 훨씬 많다.
백 년쯤 살아도 마찬가지 일 것이고
한 오백년 더 살아도 그럴 것이다.
그러니 인생에 미련을 두는 것이야말로
미련한 짓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가본 곳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웠다.
그동안 먹어본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다.
그동안 겪어본 일만으로도 충분히 괴로웠다.
더 두리번거릴 이유가 없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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