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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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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1360 <희망은 깨어있네>
산 위에서
산에서
산이 되는 꿈을 꿉니다.
없던 길 하나
내 마음에 새로 내며
걸음이 빨라집니다.
세상에서
내가 다 못한 말은
산새가 대신 해주고
내가 못 다 부른 노래는
시냇물이 대신 해줍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의 흰 구름이
내가 다 못한 기도를
대신 해줍니다.
사계절 내내
늘 같으면서도
늘 다르게 서 있는 산
새로운 이야기로
하느님으로
내가 미처 못 가면
나에게 뚜벅뚜벅
걸어오는 산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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