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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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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59. 어느 독자에게
새들도 정원에서
조심스레 기도하는
수도원의 오후
오늘은 그대의 편지가
저를 감동시켜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고운카드에
정성껏 보내준 글을 보고
조금울었답니다
지나온 30년 동안
내 부족한 글들이
삶의 어려운 순간마다
힘이 되었다고 하셨지요.?
어디선가 만두 가게를
하고 계시다지요
그대가 만두를 빚으며
또 하루를 시작하듯이
나도 시를 빚으며
하루를 시작할게요.
먼 데서도 가까운 마음으로
서로를 위한
우정의 다리 놓으며
더 열심히 살아요. 우리
기쁜 만남을 준비해요, 우리
ⓒ이해인(수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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