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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295 <깨달음의 노래47/지금여기>
새들은 지저귈 때
산새들 지저귀는 소리는
정말 가지각색이다.
뭐라고 흉내도 낼 수 없다.
그렇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으니
저마다 제 목소리로
지저귄다는 점이다.
새들은 지저귈 때
옥타아브를 높이거나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높은 언덕에 좀 올랐다 해서
얏호― 하고
목청을 돋구는 일이 없다.
그래서 새들은
늘 평화롭다
속이지도 않고 속지도 않는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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