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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300 <깨달음의 노래52/지금여기>
사람도 나무도
사람도 나무도 생명이기에
머리가 있고 다리가 있다.
사람은 머리를 하늘에 두었고
나무는 머리를 땅에 두었다.
나무도 사람도 생명이기에
다리가 있고 머리가 있다.
나무는 다리를 하늘에 뻗고
사람은 다리를 땅에 뻗는다.
어느 쪽이 더 낫다가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사람처럼 걸어 다니는 것도 좋고
나무처럼 한 곳에 머무르는 것도 좋다.
우리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은
사람도 나무도 한 하늘 한 땅에
머리 두고 다리 뻗고 살아가는
한 생명이라는 사실이다.
사람이 나무 한 그루를 존중하는 것은
제가 저를 존중하는 것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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