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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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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2950
봄 -심술도
심술도 저런 심술이 있을까
막 피어나는 꽃들 좋아라 웃는데
하필이면 비는 쏟아지고
빗방울 닿는 곳마다 시커먼 자국들
저런 저런
꽃들의 웃음 다 지워지고 말겠네 했는데
목련은 여전히 순백의 웃음
더욱 환하게 웃는다
난 괜찮다고
얼마든지 괜찮다고
나직한 목소리
의연한 목소리
봄이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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