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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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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2976
베임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손가락 중 가장 긴 장지의 끝마디엔
언제 벤 것인지도 모르는 길고 선명한 상처
어릴 적 서툰 낫질 때문 아닐까 싶은데
살아오며 베인 것들은 한둘이 아니어서
심지어는 종이에도 벤 적이 있어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베고 베이나니
알지도 못하는 사이
시퍼런 칼을 휘두르지 않아도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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