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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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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2986
한 자리 변함없으니
한자리 서서
변함 없으니
큰 나무 되는구나
한자리 서서
세월 이기니
큰 품이 되는구나
둥지 찾는 새와
땀흘린 사람들
그 품에 들어
편히 쉬는구나
천년의 세월이
비껴가도록
넌
무리없이 있는데
어쩜 우리들은
너무 짧고도 쉬워
한자리 선 나무야
너는 정말 크구나
그러고도 말이 없는 나무야
너는 정말 의젓하구나 ⓒ한희철 목사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에 있는 거돈사지를 찾았을 때, 한쪽 구석에는 천년을 헤아리는 느티나무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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