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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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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2994
당신의 눈
당신의 눈은 여전히 맑고 깊습니다
삼킬 듯 달려드는 풍랑
미친 듯 넘실대는데
한 치 앞
당신의 눈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흔들리는 것은
한없이 조용한 당신 앞
거친 물결 뿐
당신은 웃고만 계십니다
눈을 거둡니다
풍랑에 빼앗겼던 눈을 거두어 들입니다
내 흔들린다면 당신에게 흔들리겠습니다
내 진다면 당신에게 지겠습니다
한 치 앞 풍랑 일렁거려도
차라리
당신의 눈 속으로 빠져
나를 잊겠습니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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