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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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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409 <깨달음의 노래161/지금여기>
오늘 밤도 어제처럼
일행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가다가
청량리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막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얘기에 정신이 팔려
잠깐 사이로 청량리를 지나쳤구나.
아뿔싸, 어쩔 것인가?
버스는 멈추지 않고 달리는데
달려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데
청량리는 멀어만 가고
오늘 밤 이 추위에 나는
어디서 자야 하나?
어디서 자야 하나?
잠자리 걱정으로 태산 같다가
문득 잠에서 깨어나니
몸은 따뜻한 이불 속에 누워 있고
오늘 밤도 그러니까 어제처럼
흰 소 등에 올라앉아
흰 소, 나의 흰 소를 찾고 있었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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