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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416 <깨달음의 노래168/지금여기>
눈 개거든 보아라
아무리 가벼워도
가벼운 만큼 무게가 있어서
눈송이는 저렇게
내리는 것이다
그렇지만
눈이 내리는 게
몸무게 때문만은 아니다.
제딴에는 저를 가라앉혀서
하늘 맑음 드러내려는
갸륵한 바랑(發想)의
몸짓인 것이다.
눈 개거든 보아라.
하늘이 마침내
어떻게 되었는지.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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