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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423 <깨달음의 노래175/지금여기>
비누
비누칠하여 양말을 빤다.
비누는 때를 사랑하여
숨어 있는 때까지 모조리 사랑하여
두 팔 가득 안고서 흘러를 간다.
때를 사랑하는 비누 덕분에
나는 깨끗한 양말을 신지만
그렇지만, 비누는 때가 아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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