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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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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3032
이불
녹색의 품속
어떤 새가 새끼를 쳤던 것일까요
한겨울 은행나무 빈가지 사이
새집 하나 선합니다
아무리 빈집이라도 그렇지
집이 추우면 되겠냐는 듯
겨우 내내 은행잎들
빈집을 떠나지 않습니다
노란 이불을 덮습니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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