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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456 <깨달음의 노래208/지금여기>
오줌으로 돌아가자
잿빛 쑥 이파리 피어있는
겨울 들녘에
산책길 따라나온
누렁이란 놈
내가 눈 오줌 위에
오줌을 눈다.
놀라워라.
색깔이 똑같네!
산책길 따라나온
우리집 개가
오줌으로 저와 나의
통일을 선포한다.
모락모락 서리는 김 속에 소리 없이
벼락처럼 선포된 통일!
오줌으로 돌아가자. 거기에
그렇다, 우리의 소원 통일이 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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