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한희철3040
꽃을 먹는 새
어느 골짜기에 내리는 눈일까
함박눈 쏟아지듯 하얀 목련 터지는 나무에
덩치 큰 새들 연신 찾아와
열매도 없는 나무에 무슨 볼 일 있나 싶었는데
바닥에 떨어진 꽃잎 조각조각들 낯설어
찾아온 새 유심히 바라보니
이럴 수가
새들은 꽃잎을 먹고 있었으니
봉긋 솟은 꽃망울을 쪼아
이리 맛있는 것을 누가 알까
가지와 가지를 오가며
하얀 꽃잎 연신 먹고 있었으니
세상에
꽃을 먹는 새가 있다니
순백의 꽃을 먹는 새가
칙칙한 빛깔의 직박구리라니 ⓒ한희철 목사
첫 페이지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