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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466 <깨달음의 노래218/지금여기>
작은 새
콩알만치 작은 새가
소나무 꼭대기 가지에서
아까부터 요리 쪼고 조리 쪼고
까불어대더니만
갑자기 물찌똥을 갈기면서
수풀 속으로 뛰어든다.
이제서야 내 눈길이
제 몸에 닿아 있었음을
느꼈나 보다, 알았나보다.
그래서 그만 겁났나 보다.
겁낼 일 하나도 없건마는
바보, 겁쟁이, 작은 새
그래도 귀여운 작은 새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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