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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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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526 <관옥글방/풍경소리>54
그건 그렇고
부둣가 용접공 아들로 태어나
제 아비 손끝에서 피어나는 불똥 같은 언어로
세상 아픈 곳을 몇 번 찔러대더니
뭐 더 볼 것 없다, 싶은 얼굴로 달려오는 열차에
날카로운 마지막 키스 자국 남겨놓고서
훌쩍 떠나버리겠다, 이 말이렷다?
오냐, 맞다.
한 솥 국 맛보는 데 한 숟갈이면 족하지.
네 말이 맞다.
그건 그렇고.
나도 너 같은 물건 아쉽지 않다.
하지만 이왕 떠나는 길 아무쪼록 잘 가거라.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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