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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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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3070
길벗
자연의 시계는 어김이 없어
매주 금요일 이른 아침 고향 가는 길엔
길가 밭 붉은 수수 고개를 숙이고
기러기지 싶은 철새들 하늘을 날기 시작하는데
아직은 긴 줄 없이 서너 마리씩 나는 걸 보면
가야 할 아득한 길을 두고는
아무하고나 갈 수는 없는 거지
먼 길 두고두고 동행해도 좋을
길벗을 찾는 것인지도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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