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시골편지] 손난로 같은 사람

임의진 임의진............... 조회 수 39 추천 수 0 2019.04.30 23:47:06
.........

l_2017121401001604100128511.jpg

노동자들을 여러모로 아프게 한대서 ‘농노리아 강도날드 등골빼네’. 교인들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하여 요새 교회동네에선 ‘명성말이’. 성탄절이 다가오는데 하늘엔 영광 땅에는 한숨. 게다가 차가운 한기도 한가득.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냉기는 재래시장 과일들을 얼어붙게 만들고, 딸랑이던 자선냄비까지 꽁꽁 얼렸다. 누가 손난로처럼 따뜻하게, 언 손을 잡아줄 수 있을까. 결국 가난한 사람들끼리 서로 아끼며 나누고 사는 것이리. 하지만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라면 부자라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140억년 동안 팽창해온 우주. 우리가 사는 은하를 은하수라 부르는데,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와 한 뼘으로 가까워지는 중이란다. 팽창의 힘, 암흑물질 에너지의 힘이 별들조차 서로 만나게 하려는가 봐. 낯선 누군가와 가까워진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게다가 손을 잡고 같은 길을 걷는다는 것. 연인의 호주머니에 손을 쑥 집어넣고 체온을 나누며 걷는 사람. 은하들이 만나 은하단을 이루는 것처럼 사람은 혼자일 수 없고 함께 지낼 때, 짝과 마을과 사회를 이룰 줄 알 때, 비로소 하나의 건강한 인격체로 완성된다. 

언 손을 녹여줄 사람이 없으면 손난로가 대신해주는 때도 있지. 종종 겨울 산을 가는데 문방구나 점방에서 손난로를 준비한다. 살 때 몇 개를 더 집어 드는데 길동무들에게 선물하기 위함이다. 주머니 속에 따뜻한 온기가 있으면 산바람이 암만 매서워도 견딜 만해. 사람의 체온만은 못해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훨씬 낫다. 혹한기 훈련을 받는 군인들에겐 훌륭한 대비책이기도. 겨울 나그네는 침낭에 그걸 넣고 만지작대면 비로소 단잠을 잘 수가 있다. 밤공기가 한없이 차가운 고산지대 나라에 가는 길엔 핫팩 손난로를 꼭 준비해야 한다. 가장 불쌍한 인생이 객지에서 배고파 얼어 죽는 거라질 않던. 손난로가 살린 사람이 한두 명 정도가 아닐 게다. 그대는 손난로보다 배나 따뜻한 진짜배기 온기를 나눠줄 수 있는 바로 사람! 누군가에게 살맛나는 온기, ‘만나면 좋은 친구’ 거짓 없는 약속이길. 고마운 사람아. 손난로처럼 매만지고 싶은 사람아. 추운 날 가까워지고 싶은 내 사람아.

임의진 목사·시인
 2017.12.1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94 김남준 부당하게 대접받는 예수 김남준 2019-05-01 26
10693 김남준 아픔과 슬픔을 아는 예수 김남준 2019-05-01 74
10692 김남준 멸시를 당하는 예수 김남준 2019-05-01 44
10691 김남준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 하는 그리스도 김남준 2019-05-01 81
10690 김남준 홀로 감당해야 할 십자가 김남준 2019-05-01 65
10689 김남준 예수를 안 사람으로 살자 김남준 2019-05-01 88
10688 임의진 [시골편지] 동계 캠핑장 file 임의진 2019-05-01 58
» 임의진 [시골편지] 손난로 같은 사람 file 임의진 2019-04-30 39
10686 임의진 [시골편지]늑대가 우는 겨울밤 file 임의진 2019-04-29 44
10685 임의진 [시골편지] 시인의 사랑 file 임의진 2019-04-28 33
10684 임의진 [시골편지] 별이야! 눈이야! file 임의진 2019-04-26 38
10683 임의진 [시골편지] 하나님 file [1] 임의진 2019-04-24 58
10682 김남준 메시아에 대한 약속 김남준 2019-04-22 70
10681 김남준 세상이 예수를 거절함 김남준 2019-04-22 46
10680 김남준 자기 소견대로 판단함 김남준 2019-04-22 106
10679 김남준 연약한 예수 안에 있는 구원 김남준 2019-04-22 49
10678 김남준 외면당한 메시아 김남준 2019-04-22 43
10677 임의진 [시골편지] 치통 불통 file 임의진 2019-04-22 54
10676 임의진 [시골편지]폴라로이드 즉석 사진기 file 임의진 2019-04-21 101
10675 임의진 [시골편지] 삼십육계 file 임의진 2019-04-20 28
10674 임의진 [시골편지] 치유하는 약 file 임의진 2019-04-19 54
10673 임의진 [시골편지] 불바다 불산 file 임의진 2019-04-18 36
10672 임의진 [시골편지] 백조의 호수 빵집 file 임의진 2019-04-17 70
10671 임의진 [시골편지] 재방송 file 임의진 2019-04-16 39
10670 임의진 [시골편지] 분홍 스웨터 구름과 별 file 임의진 2019-04-15 109
10669 김남준 초월적인 하나님의 사랑 김남준 2019-04-15 78
10668 김남준 불꽃은 보지 못한 사람 김남준 2019-04-15 42
10667 김남준 그리스도인이라는 고백은 김남준 2019-04-15 42
10666 김남준 오직 예수 그리스도 김남준 2019-04-15 52
10665 김남준 마음의 닻을 내려야 할 곳 김남준 2019-04-15 67
10664 김남준 믿지 않는 세대 김남준 2019-04-15 38
10663 김남준 그리스도 없이 기독교는 없다 김남준 2019-04-15 55
10662 김남준 이사야서 53장 file 김남준 2019-04-12 122
10661 김남준 기독교 신앙의 중심 file 김남준 2019-04-12 101
10660 김남준 십자가 사건 file 김남준 2019-04-12 114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