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시골편지] 늙은 군인의 노래

임의진 임의진............... 조회 수 98 추천 수 0 2019.07.17 23:50:47
.........

l_2018051701001968000160421.jpg

[시골편지]늙은 군인의 노래


전대협 의장이었던 임종석. 지금은 대통령비서실장. 나도 안면이 있는 분인데, 신출귀몰 전대협의 전설이었다. 1990년대 초 그가 오랜 수배 끝에 붙잡히자 교통방송 진행자였던 가수 서유석은 노찾사의 노래 ‘솔아 푸르른 솔아’를 멘트 한마디 없이 틀었다고 한다. 노찾사는 당시 대학가와 대중들에게 신선하고 말랑말랑한 ‘운동권 노래’들을 들려주었다. 특히 2집의 인기는 대단했다. 광야에서, 사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잠들지 않는 남도…. 김민기의 대를 잇는 노래꾼들이 모여 음반을 제작했고, 노찾사의 음반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아침이슬이나 상록수만 알던 대중이 이런 노래를 즐겨 부르게 된 것은 모두 노찾사 덕분이었다. 또 질펀한 대중가요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이들은 한대수, 정태춘, 김광석과 백창우, 한돌, 안치환, 노래마을 등에 마음이 흘러갔다.
그 이전은 무조건 김민기 시대였다. “나 태어나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군인은 노동자가 되고 농민이 되고 투사로 바뀌어 불리었다. “내 평생소원이 무엇이더냐. 우리 손주 손목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오월 광주에서도 이 노래는 애국가와 함께 불리었다. 이른 봄날 광주에선 박효선, 윤상원 등이 극단 광대를 창단. 소설가 황석영이 축사를 하고 김민기 기획, 양희은 찬조출연의 잔치가 열리기도 했다. 청년학생들은 뒤풀이 내내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불렀다. 김민기는 정년 퇴직한 선임하사의 넋두리를 기억했다가 이 노래를 작사 작곡했다고 한다. 농촌에선 “농민이 되어 꽃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모내기하다가도 얼싸덜싸 불렀다. 남북의 늙은 군인들, 퇴직하고 금강산 구경이나 갔으면. 총은 새떼나 쫓을 때 허풍으로 쏘는 것이고, 훈련은 지진 대비 훈련이면 족한 세상. 봄비 살살 내려 세상이 고요하고 참 좋았는데 전투기 편대가 꽈광꽝. 달콤하게 낮잠 자던 아가들 깜짝 놀라 깼겠구나.
임의진 목사·시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99 임의진 [시골편지] 소다데, 머나먼 섬들 file 임의진 2019-08-09 52
10798 임의진 [시골편지] 하늘 우럭 file 임의진 2019-08-07 47
10797 임의진 [시골편지] 시인과 등대 file 임의진 2019-08-06 71
10796 임의진 [시골편지] 계엄령 file 임의진 2019-08-05 42
10795 김남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습니까? 김남준 2019-07-30 74
10794 김남준 회심의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까? 김남준 2019-07-30 64
10793 김남준 거듭나지 않았는데, 그저 은혜가 떨어졌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까? 김남준 2019-07-30 50
10792 김남준 영혼을 돌보기에는 삶이 너무 바쁩니까? file 김남준 2019-07-30 57
10791 김남준 의무가 아닌 사랑에 붙들린 삶입니까? file 김남준 2019-07-30 123
10790 임의진 [시골편지] 까막눈 할매 file 임의진 2019-07-30 35
10789 임의진 [시골편지] 알로하오에! 하와이 file 임의진 2019-07-29 32
10788 임의진 [시골편지]하쿠나 마타타 file 임의진 2019-07-28 56
10787 임의진 [시골편지] 성자가 된 청소부 file 임의진 2019-07-26 100
10786 임의진 [시골편지]아침 점심 수박 저녁 file 임의진 2019-07-25 83
10785 김남준 위대한 장을 덮으며 김남준 2019-07-24 63
10784 김남준 고난의 실상2-죄인들을 위한 기도 김남준 2019-07-24 49
10783 김남준 고난의 실상1-우리의 죄를 지심 김남준 2019-07-24 40
10782 김남준 구속의 기쁨으로 살라 김남준 2019-07-24 75
10781 김남준 영광받으실 이유2- 죄인처럼 멸시받으심 김남준 2019-07-24 33
10780 김남준 영광받으실 이유1-자기 영혼을 버리심 김남준 2019-07-24 33
10779 김남준 승리의 부활 김남준 2019-07-24 57
10778 김남준 영광 받으시는 메시아 김남준 2019-07-24 44
10777 임의진 [시골편지] 께끼 장수 file 임의진 2019-07-24 91
10776 임의진 [시골편지] 다방의 푸른 꿈 file 임의진 2019-07-23 58
10775 임의진 [시골편지]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file 임의진 2019-07-22 99
» 임의진 [시골편지] 늙은 군인의 노래 file 임의진 2019-07-17 98
10773 김남준 기쁨 없이 사는 삶 김남준 2019-07-17 95
10772 김남준 우리의 죄를 담당하신 예수 김남준 2019-07-17 81
10771 김남준 지식-구원에 이르는 길 김남준 2019-07-17 51
10770 김남준 의롭게 하신 그리스도 김남준 2019-07-17 47
10769 김남준 지식의 빛 김남준 2019-07-17 63
10768 임의진 [시골편지] 향내 나는 손 file 임의진 2019-07-11 91
10767 임의진 [시골편지] 판문점 와이파이 비번, 99882314 file 임의진 2019-07-10 68
10766 김남준 목표 없는 삶의 비극 김남준 2019-07-09 102
10765 김남준 십자가에서 발견한 인생 김남준 2019-07-09 79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