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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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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년 후
쪼그만 가시내 하나 때문에
예배당 종소리 한번도 안 놓쳤다.
만날 수 있을까
새벽잠 떨치고
눈구렁 헤치며 달려갔다
그로부터 이십년
나는 나에게 묻는다
오늘도 그 종소리 들려오냐고
어푸러지며 고꾸라지며
달려갈 거냐고 (심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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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제목을 달은 책을 본 것 같습니다. 한 참 잠이 많은 시절, 가슴 뒤흔드는 가시내 그리 한번 보고 싶어서 새벽기도회에 갔던 기억을 하고 있는 시인. 그때 그 종소리를 한번도 안 놓치고 들었던 것은 그 맘이 맑고 깨끗하게 깨어있었다는 말이겠죠? 세월 많이 흐른 지금 순수의 종소리 들리는가. 종소리를 들으면 달려갈 용기는 있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우리가 '들린다'고 '가겠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홍)
쪼그만 가시내 하나 때문에
예배당 종소리 한번도 안 놓쳤다.
만날 수 있을까
새벽잠 떨치고
눈구렁 헤치며 달려갔다
그로부터 이십년
나는 나에게 묻는다
오늘도 그 종소리 들려오냐고
어푸러지며 고꾸라지며
달려갈 거냐고 (심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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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제목을 달은 책을 본 것 같습니다. 한 참 잠이 많은 시절, 가슴 뒤흔드는 가시내 그리 한번 보고 싶어서 새벽기도회에 갔던 기억을 하고 있는 시인. 그때 그 종소리를 한번도 안 놓치고 들었던 것은 그 맘이 맑고 깨끗하게 깨어있었다는 말이겠죠? 세월 많이 흐른 지금 순수의 종소리 들리는가. 종소리를 들으면 달려갈 용기는 있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우리가 '들린다'고 '가겠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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