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시골편지] 상심 여행

임의진 임의진............... 조회 수 40 추천 수 0 2023.12.29 22:03:31
.........

Cap 2023-12-29 22-01-39-778.jpg

[임의진의 시골편지] 상심 여행

 

여행에선 강도를 만나기도 해. “지갑 어딨어? 순순히 내놔라.” 강도가 칼을 들고 위협해. “목숨을 드릴 테니 지갑만은 제발….” 당황하면 말이 헛나가. 강도가 어이없어 웃다가 사람들이 몰려오니 도망을 쳐. 걸음아 나 살려라~

꿈이 깨졌다거나 회사에서 난관에 부닥쳤을 때, 또 실연을 당해 ‘난감하네~’가 된 사람은 혼자서 멀리 용궁 여행을 계획한다. 그걸 어렵게 말하면 ‘상심 여행(Sentimental Journey)’이라고 해. 여행 도중에 상심을 치유하고, 또 새롭고 훌륭한 친구를 사귈지도 모르지.

“아이디어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노트북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만큼은 확실해.” 작가 존 클리즈의 말은 옳아. 나도 이런저런 여행과 경험담으로 글을 쓰는 거지 무슨 계시를 받는다든가 영감을 받는다는 건 없어.

“잘난 사람 근처에 머물러야 떡고물이 생긴다. 친구를 사귀고 적들은 무시하라. 지난 세월을 쓰레기통에 넣지 마라(다 쓸모 있는 경험). 누구에게나 호감형이 돼라. 집을 떠나라(거리감과 낯선 환경은 창조의 묘약이다. 나갔다가 돌아오면 집이야 늘 그대로지만 당신은 달라졌다). 감금상태를 즐겨라.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기를 습관화하라. 질리도록 꾸준히 하라.” 예술가들의 선생을 자처하는 오스틴 클레온은 당신이 이번 여행에서 아이디어를 되찾아오길 빌어준다.

상처에 새살이 돋을 즈음 상심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길. 가족과 친구들, 새로운 인연들이 반길 것이다. 질리도록 걷고, 다디단 알사탕을 빨고 야생고양이처럼 어슬렁거려 보렴. 골목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거리의 가수가 부르는 노래에 눈물 흘리길. 아, 날개가 돋는 느낌은 모르겠고 어딘가 새살이 돋는 것 같은 느낌. 머잖아 다시 환한 미소를 머금게 되길….

임의진 시인 2023.06.0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60 임의진 [시골편지] 다리 밑 file 임의진 2024-01-08 36
12459 임의진 [시골편지] 당나귀 file 임의진 2024-01-06 46
12458 임의진 [시골편지] 콩물 국수철 file 임의진 2024-01-05 86
12457 임의진 [시골편지] 서울깍쟁이 file 김동호 목사 2024-01-04 39
12456 이현주 마지막 경고와 인사말(고후13:1-31) 이현주 2024-01-04 45
12455 이현주 세번째 고린도 방문을 준비하며(고후12:11-21) 이현주 2024-01-04 35
12454 이현주 바울에게 보이신 환상(고후12:1-10) 이현주 2024-01-04 31
12453 이현주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는 사도(고후11:16-33) 이현주 2024-01-04 28
12452 이현주 가짜 사도들에 대하여(고후11:1-15) 이현주 2024-01-04 25
12451 이현주 자기 권위에 대한 바울의 소신(고후10:1-18) 이현주 2024-01-04 23
12450 이현주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성금에 관하여(고후9:1-15) 이현주 2024-01-04 23
12449 이현주 디도 일행을 보내면서(고후8:16-24) 이현주 2024-01-04 24
12448 이현주 성도들을 돕기 위한 모금사업에 대하여(고후8:1-15) 이현주 2024-01-04 21
12447 이현주 돌아온 디도를 통해서 받은 위로와 격려(고후7:2-26) 이현주 2024-01-04 24
12446 한희철 모두가 사는 길 한희철 2024-01-03 51
12445 임의진 [시골편지] 꼬신내 file 임의진 2024-01-03 38
12444 임의진 [시골편지] 임자와 연락선 file 임의진 2024-01-02 20
12443 임의진 [시골편지] 쉬엄쉬엄 file 임의진 2024-01-01 30
12442 임의진 [시골편지] 툭툭 file 임의진 2023-12-31 34
12441 임의진 [시골편지] 사원과 구루 file 임의진 2023-12-30 48
» 임의진 [시골편지] 상심 여행 file 임의진 2023-12-29 40
12439 임의진 [시골편지] 구래구래 file 임의진 2023-12-28 23
12438 한희철 볕뉘 한희철 2023-12-27 37
12437 임의진 [시골편지] 귀명창 file 임의진 2023-12-27 25
12436 임의진 [시골편지] 오월 어머니 file 임의진 2023-12-26 36
12435 임의진 [시골편지] 빠금살이 file 임의진 2023-12-25 35
12434 임의진 [시골편지] 운수 납자 file 임의진 2023-12-24 29
12433 임의진 [시골편지] 밤의 디스크쇼 file 임의진 2023-12-23 23
12432 임의진 [시골편지] 장발족 file 임의진 2023-12-22 22
12431 임의진 [시골편지] 단비와 단잠 file 임의진 2023-12-21 27
12430 임의진 [시골편지] 홍차의 시간 file 임의진 2023-12-20 17
12429 한희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한희철 2023-12-20 28
12428 이현주 믿지 않는 자들과 짝하지 말 것 (고후6:14-7:1) 이현주 2023-12-20 12
12427 이현주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허물없는 삶을(고후6:1-13) 이현주 2023-12-20 8
12426 이현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고후5:11-21) 이현주 2023-12-20 9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