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기쁨 주일의 기도

이해인 이해인............... 조회 수 2599 추천 수 0 2008.03.17 21:44:06
.........

이해인727.  기쁨 주일의 기도


산에 들에 언덕에
흰 눈이 내리듯이
하늘스런 기쁨들이
내리게 하여 주십시오


티 없이 정결한
기쁨의 눈송이들이
우리들 마음밭에
내리게 하여 주십시오


사랑하는 마음에 기쁨이 옵니다
기도하는 마음에 기쁨이 옵니다


기다리는 마음에 기쁨이 옵니다
감사하는 마음에 기쁨이 옵니다


너무 높지도 않은
너무 낮지도 않은
잘 조화된 중간음의 기쁨의 목소리


너무 진하지도 않은
너무 연하지도 않은
고운 분홍빛 기쁨의 빛깔


기쁨은 우리의 양식입니다
우리는 매일 기쁨을 먹고 성숙합니다


정성껏 기도할 때
충실히 소임에 임할 때


수업 시간에 응답할 때
담화 시간에 웃음을 쏟아 낼 때
서로의 이름을 불러 줄 때
다정히 대답할 때
이 모든 행위 안에 기쁨은 가까이 있었습니다


모든 이 안에 예수를 만나며
매사에 아멘 할 때에
기쁨은 촛불로 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알았습니다
기쁨의 보석은 널려 있지만
참기쁨은 그것을 갈고 닦는 자에게만
애쓰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정직한 선물임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알았습니다
기쁨의 씨앗들은 많이 있지만
참기쁨은 그것을 키우는 자에게만
가꾸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은혜로운 선물임을 알았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에 기쁨이 아니 옵니다
나태한 마음에 기쁨이 아니 옵니다


성급한 마음에 기쁨이 아니 옵니다
불평하는 마음에 기쁨이 아니 옵니다


완전한 기쁨이신 주여
기쁨 자체이신 주여
당신이 불러 주신 이 기쁨의 집에서
우리 모두
당신만을 우러르는
청정한 기쁨의 나무들로 살게 해 주십시오


얼어붙은 한겨울의 추위를
따뜻한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 녹이며
오시는 당신을 영접하게 하십시오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의 기쁨이
오늘은 당신 앞에
환한 장미꽃으로 피게 해 주십시오


당신만이 엿보시는
우리 영혼의 밀실에
때로는 고통의 가시들이 자랄지라도
흔연히 피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픔을 이겨낸 한 송이의 기쁨이
언젠가는 더 아름다운 빛깔로
피어오르게 해 주십시오


형제여 이리 오십시오
기쁨이신 주님 어서 오십시오


ⓒ이해인(수녀) <사계절의 기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805 한희철 나무 한희철 2012-02-27 2606
7804 이해인 비가 전하는 말 이해인 2005-06-08 2606
7803 이해인 성모님께 바치는 시 이해인 2008-03-28 2605
7802 한희철 저만치 슬며시 한희철 2012-01-18 2605
7801 이현주 어떤 작은 나라에서 이현주 2008-03-22 2605
7800 이현주 바보들과 수박 이현주 2008-02-24 2604
7799 한희철 명아주 지팡이 한희철 2002-04-18 2603
7798 필로칼리아 습득적 기도 최용우 2012-04-06 2602
7797 필로칼리아 명철 [1] 최용우 2012-03-13 2602
7796 김남준 불신자와 신자의 마음 김남준 2005-11-05 2602
7795 이해인 성모님 이해인 2008-03-28 2601
7794 이해인 성모님께 이해인 2008-03-28 2601
7793 필로칼리아 돕는 사람과 받는 사람 최용우 2012-03-02 2601
7792 김남준 마음의 움직임은 항상 어떤 생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김남준 2005-10-05 2601
» 이해인 기쁨 주일의 기도 이해인 2008-03-17 2599
7790 김남준 하나님의 부흥의 도구로 쓰임 받은 사람들 김남준 2005-06-02 2598
7789 필로칼리아 태도 최용우 2012-01-06 2597
7788 이해인 사라지는 침묵 속에서 이해인 2005-08-24 2597
7787 이해인 엄마의 꽃씨 이해인 2005-08-01 2597
7786 임의진 [시골편지] 정직한 사람 file 임의진 2010-05-28 2596
7785 임의진 [시골편지]적게 먹고 작게 싸자 임의진 2009-01-13 2595
7784 한희철 중요한 일일수록 한희철 2012-05-13 2593
7783 이해인 풀물 든 가슴으로 이해인 2005-06-08 2592
7782 한희철 나를 울리는 것 한희철 2012-01-18 2590
7781 필로칼리아 목적없는 걸음 최용우 2011-12-22 2590
7780 김남준 사랑은 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김남준 2012-01-10 2589
7779 한희철 2354.물 한 바가지와 모래 한 알 한희철 2007-11-26 2589
7778 김남준 교회와 세상 김남준 2001-12-30 2589
7777 이현주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이현주 2005-03-04 2588
7776 김남준 하늘 이슬에 젖으며 하루를 시작하라 김남준 2005-08-30 2587
7775 이해인 성모님과 함께 이해인 2008-03-17 2586
7774 한희철 제야에 한희철 2012-02-06 2586
7773 임의진 [시골편지]물귀신 file 임의진 2011-06-06 2585
7772 이해인 말을 위한 기도 이해인 2008-03-17 2585
7771 한희철 2335 비밀 한 가지 한희철 2007-11-08 2584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