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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365<깨달음의 노래117/지금여기>
아침 풍경
옥태가 가져다 준 요플레를
맛있게 먹고 나서
창 밖 풍경을 내다본다.
밤을 보낸 자세 그대로
소나무들은 숨을 죽이고
부챗살처럼 피어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하는데
온 세상이 장엄한 침묵이다.
조용한 것도 좋지만
너무 조용해서는 재미없다는 뜻일까?
멧새 한 마리
짧은 금을 그으며
나뭇가지 사이로 날아간다.
아아, 오늘은 또 어떤 기적이
나를 기다리며 숨어 있을까?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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