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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175<공/샨티>76
아담의 순례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었다는 얘기는
자기를 대상으로 삼아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게 되었다는 말이다.
보는 주체와 보이는 객체가 분리되었다는
어미착각으로 들어간 것이다.
인류의 진보가
머나먼 출가와 귀향의 순례가
그렇게 비롯되었다.
저를 떠나서 저에게로 돌아가는
아담의 순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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