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가문 해 참깨는 풍년 든다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3686 추천 수 0 2011.04.28 12:53:39
.........

2546 가문 해 참깨는 풍년 든다

 

어수룩한 이를 두고 보리와 콩을 구별 못한다 하여 ‘숙맥불변’이라 했지만, 세월이 이렇게 가다가는 오히려 숙맥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모르겠다.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마당에 참깨와 들깨를 구별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 들깨든 참깨든 깨를 보고 ‘깨’라는 말을 떠올리면, 와, 깨도 아네, 인정과 칭찬을 받을 날이 멀지 않은 듯싶다.
이런 세상에 ‘가문 해 참깨는 풍년 든다’는 말은 더욱 낯설게 들린다. 참깨는 건성식물이라 습기나 물기가 많은 땅에서는 잘 되지를 않는다. 오히려 마른 땅에서 잘 자라기에 가문 해에 풍년이 드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짓는 농사를 도우며 자연스레 농사를 배울 때, 그렇게 배운 농사가 제대로 된 농사였다. 어디 책에서 배운 것이 비기겠는가? 내 사는 곳의 토양과 기후 등에 맞는 농사가 아버지의 손끝 발끝에 모두 담겨 있을 터이니 말이다. 아버지는 당신의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일 테고 말이다. 어떤 땅에 뭘 심어야 좋은지를 알기까지는 그만한 세월과 세밀한 전수가 필요한 법, 갈수록 농촌에 노인들만 남아있는 것을 왜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일까 모르겠다.
그나저나 가문 해에 잘 되는 곡식이 따로 있다는 것이 반갑다. 가문 해엔 모든 것이 흉작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렇다. 희망이 사라져가는 시대의 가뭄, 가물 때에 더 훌륭하게 키워낼 게 우리에게 있음을 일깨우는 귀한 격려가 아닐 수 없다. ⓒ한희철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275 임의진 [시골편지]갈매기의 꿈 file 임의진 2008-09-06 3696
9274 임의진 [시골편지]장기판 file 임의진 2008-05-15 3696
9273 이현주 위대함과 가련함(창30:9-13) 이현주 2011-04-22 3695
9272 김남준 제 집 안방 드나들 듯 김남준 2010-08-02 3695
9271 이해인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이해인 2006-11-02 3695
9270 이현주 모든 일이 연합하여(빌1:12 이현주 2010-09-19 3693
9269 임의진 [시골편지]옥수수 file 임의진 2007-09-10 3693
9268 이해인 은밀한 기쁨 2 이해인 2006-08-09 3693
9267 김남준 간절함의 정체 김남준 2006-07-24 3693
9266 한희철 철들자 망령 난다 한희철 2011-03-27 3692
9265 한희철 아욱국은 문 걸고 먹는다 한희철 2009-12-23 3692
9264 김남준 사악한 마귀를 이기려면 김남준 2009-06-28 3692
9263 김남준 예수님의 대화법 김남준 2011-10-15 3691
9262 임의진 [시골편지]관광버스춤 file 임의진 2008-09-06 3691
9261 이해인 겸손 이해인 2006-07-18 3691
9260 임의진 [시골편지] 포도 마을 file 임의진 2007-11-14 3690
9259 한희철 조는 집에 자는 며느리 온다 한희철 2011-03-01 3689
9258 이현주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면(막7:27) 이현주 2010-09-19 3689
9257 이현주 견해는 감정과 같다. 이현주 2008-07-24 3689
9256 이현주 기회를 주며 기다리셨다.(마9:27-31) 이현주 2011-04-22 3688
9255 한희철 참깨가 기니 짧으니 한다 한희철 2010-02-21 3688
9254 이해인 달밤 -내가 너를 낳을 무렵엔 이해인 2006-08-04 3688
9253 김남준 우리가 구하여야 할 것은 김남준 2009-04-24 3687
9252 이현주 미몽(迷夢)속에서 이현주 2008-09-23 3687
» 한희철 가문 해 참깨는 풍년 든다 한희철 2011-04-28 3686
9250 이현주 저 주도면밀 앞에서 (아모스4:13) 이현주 2010-10-13 3686
9249 한희철 1790. 속보이는 기도 한희철 2002-01-11 3686
9248 이현주 마냥 슬퍼 울었다 (막14:17) [1] 이현주 2011-04-02 3685
9247 김남준 우리들의 대적은 마귀그놈 김남준 2009-06-28 3685
9246 김남준 교회의 역할은 김남준 2009-04-24 3685
9245 이현주 시비(是非)의 조화(調和) 이현주 2009-01-22 3685
9244 김남준 영혼의 빨간 불-싫증 김남준 2010-07-09 3684
9243 한희철 한숨도 버릇된다 한희철 2010-02-21 3684
9242 이현주 기계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이현주 2009-12-09 3684
9241 이현주 진돗개 기질 이현주 2010-01-17 3683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