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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삼삼히 들리는가

2010년 다시벌떡 최용우............... 조회 수 2342 추천 수 0 2010.04.09 09: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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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760번째 쪽지!

 

□ 삼삼히 들리는가

 

삼삼히 들리는가
봄이 봄이 오는 소리
못 참고 뛰쳐나가
가지마다 귀 듣는다
꽃수렌가 말발굽 소린가
아리아리 안타까움   -유안진<대춘(待春)> 중에서

 

마당 꽃밭에 노란 수선화 두 송이가 쏙 올라왔습니다.
진달래는 흐트러지게 피었고요
산수유는 벌써 지려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주신 백합과 이웃집 할머니가 주신 호랑나리 싹이 한 뼘 이상 올라왔습니다. 매발톱, 박하, 접시꽃, 작약, 루드베키아, 카네이션, 상사초, 앵초, 골담초, 기생화, 민들레... 오... 지난 겨울 잠시 이별을 했던 온갖 꽃들이 겨울을 씩씩하게 이기고 모두 돌아왔군요!
그렇습니다. 생명 있는 것들은 아무리 지난 겨울이 추웠다고 해도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저도 살아남았습니다.  ⓒ최용우

 

♥2010.4.9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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