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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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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하루기도/생활성서>107
완벽한 자유
주님, 왜 이럴까요?
뭐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갈수록 시들해집니다.
그러니 뭐를 어떻게 해 달라는 기도 또한 흐릿해질 수밖에요.
어디가 잘못된 건가요?
아니라고요?
그것이 무엇이든, 잘못될 가능성이 저한테 있을 수 없다고요?
하여튼 모든 것이 잘 될 수밖에 없다고요?
정상에 올랐으니 이제 내려가는 길밖에 없지 않겠냐고요?
주님, 이것이 당신 말씀입니까?
아니면 제 생각입니까?
제 생각이 아니라고요?
그러니까 당신이 그렇게 말씀하신 거라고요?
제 생각이 곧 당신 생각이라고요?
그러니 알아서 생각하라고요?
예, 주님 알겠습니다.
버릇대로 아무렇게나 생각하지 않도록 저를 지켜 주십시오.
그것 보라고요?
네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여전히 네 속에 있지 않느냐고요?
아, 그렇군요.
제 속에 바라는 것이 아직 이렇게 남아 있군요.
아무렇게나 맘대로 해도 안팎에 탈이 없는
그 완벽한 자유에 이르기까지 주님, 저를 이끌어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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