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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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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상황에서 이 정도 발언할 수 있는 목사가 있어야지 않는가!
1. 나는 장신대 신대원 87기, 김요한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 87기. 김목사님이 군목 출신으로 나보다는 몇 년 젊다.
나는 김목사님이 참 좋다. 내가 교회 개척 1주년 때 일일 부흥회 강사로 김목사님을 초대했고, 이전에 새물결플러스를 방문했다가 몇몇 신대원 동기 목사님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대접받은 것이 만남의 전부이다. 나머지는 페북을 통해서 간접 소통을 할 뿐이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김목사님을 좋아하는 것은 성령을 받은 참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은사를 말하지만 3류 부흥사나 세속주의-기복주의-성공주의를 말하는 이들이 태반이라, 나는 부흥사협회나 그런 자들과 일체 교제를 하지 않는다. 나는 김목사를 보면서 엘리야나 엘리사 생각이 난다.
3. 누군가 내게 질문한다. "목사님은 성령이 임하셔서 다양한 은사가 나타나고 말씀 치유집회도 하고 선교지 순회사역도 하는데, 왜 정치나 신학은 진보냐?" 세상에 이처럼 무식한 질문은 없다. 성령이 임했다는데, 어떻게 정치나 신학이 보수일 수 있는가? 성령이 임한 사람이 거짓과 타협을 하고 불의한 이들-무당을 의존하는 정치인들을 만나 축복하는가? 성령이 임했다는 이들이 기복주의-세속주의-성공주의를 따르는가? 성령이 임했다 하는 이들이 윤석열-김건희 같은 속물을 축복하고 지지하는가?
4. 다 가짜이다. 성령이 임한 것이 아니다. 아직 삶의 주인이 자신이고 세상이다. 하나님의 나라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장차 심판의 날에 볼만할 것이다. 이들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을까? 이들이 하나님 앞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들을 수 있을까?
4. 성령이 임한 사람은 엘리야와 엘리사와 같이 산다. 결코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경건을 유지하고, 왕이라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책망하기를 쉬지 않는다. 지금 대한민국에 성령을 받았다고 자칭하면서 이런 사람들이 있는가? 그저 자기 교회 성장 운동에 치중하고 교인수-헌금에 매달리며 사는 이들이 다수가 아닌가?
5. 그런데 김목사를 보면 그렇지 않다. 이같은 말은 귀신을 쫓아내고 사탄의 권세를 이겨내고 사는 목사가 아니면 분별할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다. 나는 귀신과 대화하고 쫓아낼 때면 성령께서, 귀신을 완전히 제압하고 마음껏 조롱하게 하신다. 귀신에 사로잡힌 사람의 인격은 철저히 존중해주고, 끝내 자유를 경험하게 성령께서 역사하신다. 최근 3년간 한국교회는 사탄의 권세가 윤석열-김건희를 통해서 마음껏 역사하는데 일조하고 부역을 했다.
6. 지금도 한국교회 목사들 가운데 제대로 분별된 이야기를 하는 이가 없다. 특히 나는 대형 교회 목사들-교회 성장론자들을 경멸한다. 나는 예언의 은사가 없다고 말하며 사회 정의에 무관심했던 교회성장론자 하용조를 시작으로, 서초동 가짜 목사, MS 교회, 김장환 등 한국교회를 자칭 대표하는 이들을 나는 더욱 조롱하고 경멸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자세가 너무나 형편없기 때문이다. 김요한 목사의 페이스북 글을 보면서, 나는 주기적으로 통쾌함을 느낀다.
7. 내가 할 말을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내가 엘리야와 엘리사와 같은 삶을 본받으려고 하고, 사도 바울과 요한이 마지막까지 인생의 긴장감을 풀지 않고 살려고 했듯이, 나도 그러하려고 하는데, 내가 유일하게 이런 모습을 발견하는 목사가 김요한이다. 나는 장신 출신, 그는 총신 출신. 총신 출신 가운데 이런 인물이 한 명쯤 있으니, 내 마음이 기쁘다. 앞으로도 성령이 임한 자로서 참 자세를 보여주기를 기대하며 축복한다.
8. 누가 완전하겠는가? 그러나 이런 발언을 하며 사탄의 권세를 마음껏 조롱할 수 있는 목사가 이 시대,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Contemporary Pastor가 한 명쯤은 보이니 감사드리며, 그로 인해서 내가 덜 외로움을 느끼며 오늘 저녁 글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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