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봉선생의 아침 풍경] 수명

가족글방 이기봉 목사............... 조회 수 8 추천 수 0 2024.10.23 10:42:05
.........

봉 선생의 아침 풍경

 

수명

 

청개구리 20 년을 산다고 

기러기도 평균 수명이 30 년이라는데 

내가 키운 기러기 2년 만에 총맞아 죽고 

님 그리던 기러기 외로움에 지쳐 내 곁을 떠나 가고 

오늘 아침 계단을 청소하는 중에 

20 년은 산다는 청개구리 사체를 보았다

발가락 사이에 먼지가 수갑이 된 채

온몸은 거미줄로 새 옷 입고

수분이 다 빠져 납작해져

20년 산다는 청개구리가 내 발밑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수명이란 살았을 때 까지가 수명이고 

생명이란 남 앞에서 환희 웃을 때가 생명인 것을 

사는 게 뭐라고 

갖고 즐기고 누리고 자랑하고 뻐기려 하는지 

혹자는 가져 보지 못한 놈의 넋두리라 하겠지만

사체 앞에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아 

계단에 쪼그려 

청개구리의 환생을 기도 한다

 


댓글 '1'

최용우^^

2024.10.23 10:42:38

진짜 청개구리가 20년 살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6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중간(中間) new 이기봉 목사 2024-12-21 1
675 가족글방 [주보시] 메리 크리스마스! new 쿠바인 2024-12-21 2
674 가족글방 [주보시] Ave Maria! new 쿠바인 2024-12-21 1
673 가족글방 [주보시] 은혜의 해와 보복의 날! 쿠바인 2024-12-17 4
672 가족글방 [주보시] 의가 사는 곳 쿠바인 2024-12-17 4
671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꼭 지금이 아니어도 돼 이기봉 목사 2024-12-16 3
670 가족글방 양의 탈을 쓴 늑대 최창섭 장로 2024-12-10 14
669 가족글방 [주보시] 그레고레이테! 쿠바인 2024-12-09 4
668 가족글방 [주보시] 에클레시아 쿠바인 2024-12-09 3
667 가족글방 [주보시] 한네누 야웨 한네누! 쿠바인 2024-11-25 9
666 가족글방 [주보시] 깨어 있으라! 쿠바인 2024-11-25 7
665 가족글방 [주보시] 아빠 아버지! 쿠바인 2024-11-25 8
664 가족글방 전도 김요한 목사 2024-11-25 8
663 가족글방 [봉선생의 가을 시] 참 좋다 file 이기봉 목사 2024-11-14 5
662 가족글방 말씀 왜곡(歪曲) 또는 와전(訛傳) 최창섭 장로 2024-11-12 9
661 가족글방 외면받는 이유 file 김요한 목사 2024-11-09 15
660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시) 11월 정개구리 file [1] 이기봉 목사 2024-11-05 7
659 가족글방 [주보시] 그리스도의 자리 쿠바인 2024-11-02 7
658 가족글방 [주보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 쿠바인 2024-11-02 7
657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시) 그리워 이기봉 목사 2024-11-01 3
656 가족글방 소치는 아이 ‘목동(牧童)’ 한시(漢詩), 서정적 목가적 풍경을 묘사하다 file 고영화 2024-11-01 20
»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수명 [1] 이기봉 목사 2024-10-23 8
654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시] 꽃이니 이기봉 목사 2024-10-22 5
653 가족글방 행복해서는 안된다. 김홍한 목사 2024-10-21 15
652 가족글방 [주보시] 죄가 더한 곳에 쿠바인 2024-10-20 7
651 가족글방 [주보시] 가루가 되다! 쿠바시 2024-10-20 6
650 가족글방 [주보시] 순례자로 부르셨으니 쿠바인 2024-10-20 4
649 가족글방 한국교회 무엇이 문제인가? 박철 목사 2024-10-18 14
648 가족글방 어른이 된다는 것 김요한 2024-10-12 20
647 가족글방 마지막 심판 최창섭 장로 2024-10-06 12
646 가족글방 결국 신도들만 '호구'가 될 뿐이다 김요한 목사 2024-10-05 26
645 가족글방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김요한 목사 2024-10-02 14
644 가족글방 [주보시] 우간다에서 쿠바인 2024-09-30 6
643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시] 인생 [1] 이기봉 목사 2024-09-30 8
642 가족글방 저는 20대 시절에 책 읽는 것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김요한 목사 2024-09-25 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