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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가 인생을 바꿀수 있을까?>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마음이 우울해지면 자세와 표정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몸은 단지 마음의 반영이 아니다. 역으로 자세와 표정이 당신의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가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단지 척추건강을 위해서나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인상 때문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인식이다. 자세는 자기인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바른 자세를 취할 때에 자신감을 느끼고, 인내심을 발휘하고, 현재에 집중하고, 하는 일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잘 믿어지지 않는가?
자세가 마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너무 많아서 일일이 언급할 수 없을 정도이다. 두 가지만 보자. 2004년 인체생리학지에 발표된 ‘호르몬에 미치는 자세의 영향’이라는 연구 논문을 보자. 이 연구는 참가자들에게 요가의 코브라 자세를 3분 동안 취하게 하고 어떤 호르몬의 변화가 있는 지를 관찰한 것이다. 3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안티-스트레스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16% 증가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11% 감소한다고 보고했다.
이후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에이미 커디 또한 이를 뒷받침했다. 그녀의 2010년도 논문에 의하면 한 그룹은 60초 동안 몸을 펴고 자세를 확장하는 동작를 취했고, 한 그룹은 몸을 웅크리게 했다. 이렇게 자세를 취했을 때 호르몬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확장된 자세를 취했을 때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는 안티-스트레스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19% 증가했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25% 감소했으며 위축된 자세를 취했을 때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마음이 힘들고, 스트레스에 압도될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니,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우선 자세부터 바꿔보자. 분명 자세는 당신의 인생은 아니라도 당신의 기분을 변화시킬 수 있을테니까.
문요한 마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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