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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쪽 시골 마을 한 교회서 30년 이상 목회하시다가 은퇴하신지 10년 이상이 된 목사님이 계십니다.
어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이른 아침이면 목사님이 빠뜨리지 않고 하시는 일이 있으셨는데 성도들 가정을 찾아 다니시면서 신발을 바로 돌려 놓으셨다고 합니다.
성도들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밖에 나올 때 편히 신발을 신을 수 있게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 목사님이라고 한다면 어디 신발 뿐이겠습니까?
어떤 모양으로든 성도들을 섬기려 하시니 30년 이상 한 교회서 아무런 잡음 없이 목회하시다가 은퇴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되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에 대하여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까지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시는데 섬기지는 않고 섬김을 받으려고만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낮은 자리, 비천한 자리를 외면하고 어떻게든 높은 자리에 오르려 애쓰고 섬김을 받고 우러러 보이는 자리를 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상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자리에 올라 우러러 보이고 섬김을 받는 자리에 환호성을 보낼지 몰라도 우리 주님은 더 낮은 자리에 내려가서 섬기는 자리를 기뻐 여기시고 그러한 삶을 사는 자들이 큰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말할 것도 없고 교회 안에서 조차 부정한 방법으로 수억의 돈을 써서라도 감투를 쓰고 섬김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허다한 시대 가운데서 예수님 닮은 참된 섬김의 삶을 살아가길 다짐해 보는 아침입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마태복음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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