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이러니 머리가 안깨지겠나 싶네요. ㅎㅎ

칼럼수필 김경열 목사............... 조회 수 36 추천 수 0 2022.08.18 07:06:51
.........
이러니 머리가 안깨지겠나 싶네요. ㅎㅎ
제가 지금 유명한 NICOT 주석 시리즈의 [여호수아서]를 틈을 내서 짬짬이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부분부분 어려운 곳들이 있지만, 대체로 어렵지는 않습니다. 예전 [묵상과 설교] 여호수아 주해할 때 꼼꼼하게 다 읽은 책이기도 하죠.
화란의 저명한 학자인 저자 [우드스트라]는 대단히 꼴통? 보수적 학자답게 대놓고 서론부터 계시, 초자연적 역사 등등을 당당하게 학적 토론장으로 끌어내며 자신의 방법론의 토대로 삼습니다. 즉 그는 여호수아서의 비평학적 논지를 배제하고 대놓고 초월적 계시에서 출발하죠. 하지만, 비평학적 논쟁을 다 다룰만큼 학적 깊이와 내공은 대단하죠.
그런데 도중에 익숙한 용어가 나타납니다. particualrism입니다. 조직신학에서 친숙한 용어지요. 그런데 이게 약속의 땅이 제한적으로 선택된 땅이라는 뜻으로, 즉 지정학적으로 선택된 영토라는 의미로 사용된 territorial particualrism이라는 어떤 학자의 용어를 우드스트라가 언급합니다.
제가 내친 김에 particualrism이 신학에서 어떻게 번역되는지를 다 뒤져봤습니다.
가관입니다.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세상에..... ㅎㅎ
아래 리스트를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찾은 것만 이렇습니다.
민족적 특별은총(particularism)
배타주의(particularism)
선택주의(particularism)
수용적 독특주의(particularism)
제한구원론(Particularism)
특정주의적 타종교관(particularism)
제한적 특수주의(Particularism)
특정주의(particularism)
특수주의(Particularism)
자국주의(自國主義, particularism)
유대교의 '우월주의(particularism)'
특별 구원설((particularism)
지역주의(Particularism)
더 뒤지다 멈췄네요. 머리가 빙빙 돕니다. ㅎㅎ
심지어 "지역주의,' 어떤 조직신학 책에서는 심지어 '자국주의'로 저 단어를 번역한 글도 봤습니다.
이해가 갑니다. 문맥에 따라 융통성있게, 유연성있게 번역해야 한다는 것을..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이게 일반 인문학과 보건복지학에서도 사용되는 용어인데, 보편주의(universalism)에 맞선 개념의 단어죠.
조직신학에서는 그래서 보편 구원론(universalim)에 대립된 제한 구원론(particularism)으로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울 칭의론 논쟁에서도 많은 학자들이 유대의 배타주의를 이 용어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이 용어의 번역어는 "선별주의"가 가장 적합하다고 봅니다. 선별주의는 "선택해서 구별한다"는 뜻으로 "선택"과 "구별"을 함께 내포합니다.
따라서 매우 공격적이고 심기 불편하고 부정적인 용어, 배타주의보다 훨씬 좋은 번역입니다.
게다가 이런 부정적 배타주의를 가리키는 영어 'exclusivism'이 이미 존재합니다. 이 둘은 구별되어 번역되어야만 하죠.,
이 단어는 그래서 '선별주의'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선별주의'라는 번역은 위의 다양하게 번역된 문맥에 모두 다 매우 잘 어울리는 번역입니다.
유대교의 '선별주의'
기독교의 '선별 구원론'
등등
구원론도 보편 구원론과 "선별 구원론"이라는 용어가 처음부터 정착되었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뭐 이런 전문적인 글도 저는 가끔 쓰니까 그냥 재미로 참고하십시오.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8 칼럼수필 서울의 봄’과 ‘그리스도의 봄 이의용 장로 2024-01-18 29
347 칼럼수필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 김요한 목사 2023-10-15 51
346 칼럼수필 토스트가게와 교회 김종식 목사 2023-09-16 17
345 칼럼수필 (칼럼) 커피에 미친나라 임험수 목사 2023-09-16 24
344 칼럼수필 (칼럼) 강아지에 미친나라 임현수 목사 2023-09-16 26
343 칼럼수필 예배당에 갇힌 크리스천 주도홍 목사 2023-06-25 21
342 칼럼수필 칭의의 열매는 반드시 선행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노승수 목사 2022-11-28 46
341 칼럼수필 엔데믹 시대와 한국 교회 지형은 목사 2022-09-30 23
» 칼럼수필 이러니 머리가 안깨지겠나 싶네요. ㅎㅎ 김경열 목사 2022-08-18 36
339 칼럼수필 광야시대의 광야교회 -프랑스 애국교회를 배운다. file Navi Choi 2022-07-14 49
338 칼럼수필 성지순례에서 교회 역사 탐방으로 file 조동주 2022-07-12 73
337 칼럼수필 역사의 몽둥이 한국 전쟁 -6.25 김홍한 목사 2022-06-25 37
336 칼럼수필 벌이 지구에서 사라지면 인류의 삶은 그로부터 4년 안에 끝난다 최주훈 목사 2022-06-12 52
335 칼럼수필 우물에서 나온 진실 file Navi Choi 2022-05-09 47
334 칼럼수필 꼰대 목사 --------교회에서 상호 소통의 필요성 정순량 2022-05-09 40
333 칼럼수필 엔데믹 시대의 한국 교회 지형은 목사 2022-04-29 26
332 칼럼수필 한국 기독교 몰락의 징후 박충구 교수 2022-04-27 39
331 칼럼수필 신발을 돌려놓는 마음 file 조병수 2022-04-27 20
330 칼럼수필 어른이란? 김홍한 목사 2022-04-22 30
329 칼럼수필 십자가 위에 -도한호 file [1] 양재성 목사 2022-04-15 30
328 칼럼수필 연자맷돌 목에 걸 목사들 김요한 2022-04-14 47
327 칼럼수필 제국주의와 민족주의 김홍한 목사 2022-04-06 22
326 칼럼수필 가난하지만 존경받는 메르켈 독일 전 총리 이상호 목사 2022-04-03 16
325 칼럼수필 꿀벌 실종 사건 조병수 2022-03-29 26
324 칼럼수필 목사 안수/임직 최주훈 목사 2022-03-27 50
323 칼럼수필 지금 한국 교회는 망했다. 김요한 2022-03-25 54
322 칼럼수필 익숙함과 낯섬 김요한 2022-03-02 26
321 칼럼수필 손없는 날 김요한 2022-01-19 52
320 칼럼수필 설교 중에 겪은 황당한 일 -군고구마 김경열 목사 2021-12-27 85
319 칼럼수필 미래를 알고 싶은가? 김홍한 목사 2021-12-26 37
318 칼럼수필 가장 불쌍한 사람들 김완섭 목사 2021-12-17 39
317 칼럼수필 자세가 인생을 바꿀수 있을까? 문요한 2021-11-23 26
316 칼럼수필 설교는 모든 목회자에게 가장 힘이 나는 일이면서도 이민규 목사 2021-11-18 39
315 칼럼수필 신학은 종합예술이에요. 이민규 2021-11-03 32
314 칼럼수필 위드 코로나와 교회 회복 최주훈 목사 2021-10-26 7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