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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커피에 미친나라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마24:38-39)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롬14:17)
한국은 지금 전국이 까페 열풍입니다. 발에 차이는 것이 까페입니다. 도시나 시골이나 어디든지 예외가 없습니다.
몇년 사이에 급속하게 늘어나 10 만개가 되었습니다. 최근 3 년만에 50% 가 늘어났습니다.
한국사람은 커피를 1년에 평균 367잔을 마시며 한 명당 커피 소비량이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삼동에만 커피숍이 700 개가 넘습니다. 이디야라는 프랜차이즈는 전국에 거의 4,000 개를 오픈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온지는 100 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1895 년 고종이 처음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해 있으면서 마시기 시작했고, 1910 년에 명동에 커피숍이 생겼고. 1950년 6.25 전쟁후 미군들이 인스턴트 커피를 대량으로 들여 오면서 대중들이 마시기 시작하다가 1970 년에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7080 세대 때는 다방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커피에 계란 노른자를 넣어서 마시는 모닝커피가 유행 하더니 최근들어 까페붐이 일어나 전국에 베이커리를 포함한 커피돌풍이 일어난 것입니다.
갑자기 한국은 커피 공화국, 세계 최고의 커피 수입국이 되었고, 싼 커피를 비싸게 사오고 미국에서는 먹지도 않는 커피를 한국에 팔아 먹어도 서로 다투어 사오고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마십니다.
하와이 코나에 갔을 때 어느 소아과 의사를 통해 알게된 것은 그 유명한 코나 커피가 농약 덩어리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은 코나 커피는 안마신다고 하셨습니다.
소비자들은 원가에 비해 너무 비싸게 팔아도 불평 한마디 없습니다. 저가 커피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지만 자기들끼리 불나방처럼 모여들어 서로 망하는 모습도 보게됩니다. 이런 출혈 경쟁으로 싸우는 모습도 보기 안좋습니다.
커피가 몸에 좋은가? 나쁜가?
어떤 분은 평생 커피가 나쁘다고 선전합니다. 어떤 분은 커피가 좋다고 선전합니다.
커피는 독인가? 약인가?
딱 규정하기가 쉽지 않지만 크리스챤이라면 덕을 세우는 차원에서 적당하게 마셔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의 경우는 커피를 절제한 이후 속쓰림 현상이 완전히 사라졌고, 불면증도 사라지고 숙면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적정량의 커피를 마시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뇌졸중 등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커피 중단의 필요성을 알리는 카페인 부작용은 ▲두통 ▲불면 ▲짜증 ▲긴장 ▲잦은 배뇨 또는 배뇨 조절 불가능 ▲빠른 심장박동 ▲근육떨림 인데 7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자주 나타나면 커피를 안 마시는 게 좋습니다.
특정 약을 복용하는 사람도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중인 여성은 매일 카페인 사용량을 200mg 미만으로 제한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커피는 기호 식품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알아서 결정해야 하지만 우리는 크리스챤이기 때문에 내가 기준이 되면 안되고 덕을 세우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쏠림현상이 너무 강해서 대세를 따르지 않으면 왕따 당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챤 청년들의 경우 절제가 필요하고, 적당한 중용이 필요합니다. 유명한 까페가 생기면 자동차로 2-3 시간 걸려도 쉽게 달려 가거나 아무리 비싸도 상관없이 먹고 마시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바람직한 건강식도 아니고… 반드시 마셔야하는 필수 식품도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 많이 먹고 마시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커피 값만해도 연매출이 10 조는 넘을 것입니다.
프라스틱 커피컵만 모아도 매일 산처럼 쌓이고, 그로인한 플라스틱 공해도 심각하고, 하루에도 수백만명이 모여서 잡담하다가 보내는 시간 낭비도 어마어마 할 것입니다.
생산적이고 바람직한 사업이라고 추천하기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로스팅 기계를 설치하고 가동하고 하는데 드는돈, 엄청난 건물을 짓는데 쏟아붓는 돈만해도 천문학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커피숍 뿐만 아니라 모든 식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맛집을 찾아 다니면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덕이 안됩니다.
그래서 이런면에서 생각해도 크리스챤라이프는 좁은길로 가는 것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마7:13-14)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하나님 아버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전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무비판적으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아가지 않게 하옵소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하였사오니 이런 것들을 잘 분별하며 사는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너무 많이 먹고 마시며 살았던 노아시대의 사람들처럼 육체인간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매사에 절제의 열매를 맺으면서 세상을 이기는 성도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는 말씀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지극히 작은 일에서부터 덕을 세우며 살아가는 제자가 되게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제안:
*커피 마시는 돈 줄이고, 모아서 매일 굶어 죽어가는 5 만명의 어린이를 살립시다. 한국 사람이 커피 마시는데 쓰는 돈이 일인당 일년에 200 만원이 넘습니다. 여러잔 마시는 사람은 300-400 만원도 더 씁니다.(재정관리)
*커피 마시면서 좋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지만, 크리스챤이라면 잡담하는데 보내는 시간에 책을 읽거나 기도하고 말씀 암송하는데 사용합시다. (시간관리)
*노골적으로 퀴어축제를 적극지지하는 스타벅스 같은 커피는 불매운동을 벌여야합니다. 주식을 해도 반드시 반기독교적인 기업은 피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스타벅스는 직원들까지 동원해서 동성애자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분별력)
*커피를 마시려면 저가 커피점을 사용해서 전체적으로 값을 내려야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1500 원만 주면 양질의 커피를 마실수 있습니다.
*전세계 식량이 모자라는데 많은 농장이 커피 농장으로 바뀌고, 고무나무 농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중국 타이어 만드는 회사 때문에) 좋은 식량 생산이 더 시급합니다.
*커피를 부정하거나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커피는 기호 식품일 뿐입니다. 담배는 더 나쁘지만 기호품이라고 우리는 용납합니다.
이런 것들은 수백가지 일것입니다.
중요한 기준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느냐를 생각하면서 각자 결정할 일입니다.
(커피 메니아들은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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